자기야.
올해도 정말 고생 많았어.
밤에 일하러 가느라, 밤에 잠도 제대로 못 자고, 또 낮에는 주현이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.
불면증까지 걸려서 고생하고...
지금은 다른 부서로 옮겨서 많이 좋아졌지?
다행이야.
그리고, 우리 주현이 돌이 지나도 못 걸어서 얼마나 걱정했는지...
이젠 잘 걸어서 얼마나 기쁜지 몰라.
살면서 올해처럼만 늘 행복했으면 좋겠어.
작년엔 주현이 낳아서 아기 보느라 가족들 모두 고생하고, 이젠 주현이도 많이 자라서 손도 덜 가고, 주현이 밥 잘 먹고, 잘 자고 말 잘 듣고. 정말 다행이야.
자기가 날 많이 도와줘서 덜 고생하는 것 같아.
쉬는 날은 청소해주고, 아이들 간식도 챙겨주고, 주현이도 재워주고.
맛있는 음식도 사 주고.
난 정말 결혼 잘 한 거 같아.
자기가 나한테 잘 하는 만큼 나도 자기한테 잘 할게.
말로 수백번 얘기해도 내 마음 다 표현 못 할 것 같아.
항상 행동으로 보여줄게.
영원히 사랑해.
사랑하는 민이로부터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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